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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엿보기/HR과 커리어의 경계

[기사]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새로운 고객을 창출

by 心조교 2008. 7. 1.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새로운 고객을 창출”
26일, 제2차 교육과학기술 개발협력 포럼 열려
 
 2008년 07월 01일(화)


“이제는 한국형 풀부라이트 사업을 구상할 때입니다.“

이은우 교육과학기술부 국제협력국장은 ‘제2차 교육과학기술 개발협력 포럼’에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t)는 예산당국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각 부처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교육과학기술 개발협력 사업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노동부, 행정안전부, 한국과학재단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명동 유네스코 회관에서 열렸다.

 
▲ 제2차 교육과학기술 개발협력 포럼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


행정안전부의 개도국 정보 격차 해소 사업은 국내 IT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 IT전문가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계기가 됐죠. 삼성네트웍스, 현대정보기술, LG CNS 등의 기업이 스리랑카, 파키스탄, 몽골 등 개도국 정부와 기업의 정보화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정렬 행정안전부 정보화총괄 과장은 “비교우위에 있는 국가정보화 및 전자정부 개발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인도주의적 측면을 넘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98년부터 해외 IT전분가 초청연수,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파견, 개도국 정보접근센터 설립, 국제 IT 협력센터 구축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통합인적DB를 구축해 사업 성과의 극대화를 꾀할 예정이다.

표준화된 컨텐츠 필요

“국제사회에 한국의 정책 성공과 사업추진 능력을 보여주려면 우리의 교육과학기술개발 경험을 표준화된 컨텐츠로 만들어야 합니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개발협력 과장은 “개도국은 선진국보다 한국형 인적자원개발(HRD, Human Resource Development) 모델 벤치마킹을 선호한다”며 “수원국에 일관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과장은 “단순 기자재 지원에서 벗어나 교육시설 건립, 교사훈련, IT지원 등 패키지형 지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국의 필요에 부합해야

정진규 외교통상부 개발정책과장은 ‘외교통상부의 무상원조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리의 ODA가 개도국의 국가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냐를 검토해야 한다”며 “개도국의 필요에 부합하는 성과중심적 개발원조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개도국의 국가발전 전략을 세우는데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내셔널 코디네이터(National Coordinator)를 통해 피드백을 받아 사업평가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이은우 교육과학기술부 국제협력국장, 이정렬 행정안전부 정보화총괄 과장, 정우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실장, 정진규 외교통상부 개발정책과장. 

외교통상부는 KOICA해외봉사단을 금년 830명에서 내년에는 10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10년 DAC(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개발원조위원회) 가입을 추진해 공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염인섭 세계과학도시연합(WTA)연구센터 연구원은 이집트 Mubarak science park건설에 대한기술지원, WTA 교육훈련 워크숍 등 WTA와 유네스코의 국제협력 사업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교과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 한국과학재단 국제협력팀 김종덕 팀장,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제협력팀 방명수 팀장, 한국교육개발원 국제협력 연구실 윤종혁 실장,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과 방성희 과장 등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정혜경 객원기자 | meredith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