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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리뷰/눈으로 즐기기4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명성을 깍아내린 상조회사 광고 * 공 연 명 : 그대를 사랑합니다 * 관람날짜 : 2010. 01.05 (화) p.m. 3:00 * 주연배우 : 강태기(김만석), 연운경(송이뿐), 이희연(장군봉), 이현순(조순이), 민충석(멀티남), 신현빈(멀티녀) * 별점(다섯개 만점) : ★★★★ 강풀님의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각색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께 오랜만에 좋은 연극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침 초대이벤트에 선정되어 기쁜 마음을 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2시간동안 눈길을 헤치며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가는 동안 이 극은 상당히 좋은 내용이며 원작을 보고 감명을 받기도 했다는 말씀을 드렸지요. 분명 어머니 마음에도 드실거라고. '첫 인상'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극을 보기 전 특정 상조회사의 광고가.. 2010. 1. 6.
모욕을 당해도 즐겁다, "관객모독" 2009. 2. 10. 창조아트센터, '관객모독' '관객모독'. 제목 그대로 '관객이 모독당하는' 연극이더군요. 왜 모독 당해야 하는지, 모독 당할 수 밖에 없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극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방식의 극이라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몰입해서 배우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어요 언어적 음률을 이용한 엄청난 언어유희와 극의 구성, 그리고 마지막에는 별의별 듣도보도 못한 욕들과 대야로 얻어맞은 물까지..! 같은 단어를 반복하면서도 그 음률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배우들의 풍부한 표정과 몸짓 덕에 그들이 중얼거리는 대사가 살짝 들리지 않더라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더군요. 이렇게 배우들로부터 같은 말을 들으며, 욕을 먹고, 대야에 담긴 물을 뒤집어.. 2009. 2. 11.
나의 타임머신, 나디아 The Secret of Blue water "나디아. 너의 눈에는 희망 찬~ 미~래가 보이네~♪" 그게 언제였더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 1990년대의 어느 시기. 일본 만화나 애니가 국내에 출판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정식으로 소개되지 못한 채로 모든 만화와 애니가 한국판 혹은 해적판으로 바뀌어 요런저런 지우개질과 괴이한 번역을 거친 끝에 애니들은 더빙판으로, 만화들은 하얗고 반짝거리는 톤으로 덧칠되어 공중파 방송을 타거나 만화책으로 출판되어 책방에 돌던 그 때. 항상 하얀 탑과 치파오 풍 옆으로 찢어진 치마, 비싸보이는 목걸이 하나 달랑 목에 건 채, 각종 비밀들을 후려차고 있었던, 묘한 비밀소녀 나디아. 인터넷이 보급되고도 한참 뒤, 네이버씨와 친해지고 나서 나중에야 안 것이지만, 나디아는 그로부터 수년 뒤 나를 열광하게 만들었던.. 2008. 7. 10.
슬레이어즈 레볼루션, 1화 방영! 칸자카 하지메의 원작 소설을 애니화한 시리즈가 나온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라는 애니 제목으로 더 유명한 이 시리즈는 당시 90년대 중반, SBS 시리즈물에서 최덕희성우님의 목소리로 제게는 각인되어 있습니다. 유쾌발랄한 악녀 리나 인버스의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최대한 도로 발휘하는 바로 그 목소리! "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피보다도 붉은 자여, 시간의 흐름에 묻힌 위대한 그대의 이름에 걸고, 나 여기 어둠에 맹세하나니, 내 앞을 막아선 모든 어리석은 것들에게, 나와 그대의 이름을 합쳐 파멸을 가져다 주리라, 드래곤 슬레이브~~*" '널, 용서하지 않겠다!'의 원조 을 비롯해서 , 샬랄라 공주와 으하하하 슈퍼맨이 기억에 남는 돈데크만, 나의 동경이자 마음을 설레게 한 오스칼 등. 저의 어린시절은 .. 2008.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