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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페르소나11

내 스스로에게 해주는 나의 이야기 호랑이의 꼬리와 고양이의 머리 중에서 고른다면 뭘 고를래? 예전같았다면 이도 저도 아닌 몸통이라고 말했겠지만 지금이라면 고양이의 머리를 택하겠어요. 하지만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라면? 단호하게 용을 택하겠어요. 결국은 비교되는 대상인 호랑이 vs. 고양이, 그리고 용 vs. 뱀의 문제. 결코 좋은 선택지는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겨버릴 수 없는 건 이와 같은 선택지들을 무수하게 늘어놓고 고르게 했을 때 분명 통계 혹은 산술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게 되는 답변이 있다는 거지.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심리검사의 답변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할 순 없지만 적어도 어느 성향이 조금 더 강한지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는 좋은 것처럼. 네가 하고 싶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은 좋지만, 그 모두를 선택할 수.. 2010. 3. 22.
능력과 성과간의 괴리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마음먹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루지 못한 것이다 라는 말은 맞지 않다. 마음먹기는 쉽지 않다.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 안에는 마음을 먹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다는 말이 포함된다. 이룰 수 있었음에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을 먹는다는 것이 어려웠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었다해도 해내지 못한다면 그건 이룰 능력이 부족했으며 결론적으로 해낼 능력이 없었다는 말도 된다. 충분히 할 능력이 있다라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해내는 모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한들 실제로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는 '이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미 '부족한.. 2010. 3. 18.
이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 어느순간부턴가 나는 깊고 진지한 태도로 생각을 하거나 생각의 결과물들을 행동으로 옮기기보다는 그저 즉각적이고 단순하며 편한 것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어떤 불합리한 사실을 알았을 때 그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실에 대응하여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따지기보다는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그저 현재의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거나 내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위안하며 생각 속에서 지우려했다. 때로는 생각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멈추고 이미 누군가가 생각하고 타이핑해놓은 것들을 마치 내가 생각하는 것마냥 읽어본 뒤 논리적으로 이상이 없고 받아들일만 한 경우 그 생각이 맞는 것마냥 얼추 대강 받아들이기도 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어쩌면 '사실'이 아니라 '이야기되는 방식'에 따른 하나의 입장에 .. 2010. 3. 13.
닉네임과 도메인의 한 몸 만들기 iziyo.kr로 주소가 변경되었습니다. Dotname에서 도메인을 구매한 뒤에, DNServer에 가입하여 이전 주소인 blackrei.tistory.com과 iziyo.kr 모두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였구요, Google Application을 이용하여 도메인으로 된 메일 주소와 캘린더 등도 연동하였답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정체성으로 일컬어지는 닉네임. 닉네임과 도메인을 한 몸으로 만들고 나니 이제서야 제 자리를 찾은 듯 기분이 후련합니다. 앞으로 저는 이런 소개를 하게 되겠지요. "iziyo.kr 의 Ziyo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왠지 모를 기쁨이 송송 솟아나는 이 느낌!)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제가 도메인을 구입하고 도메인으로 된 메일주소를 만들고 연결하며, 캘린더 등을 연동하기.. 200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