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초고유가 및 기후변화시대 해법은?
‘글로벌시대 자동차산업 정책과제 포럼’, 대책 제시
저작권자 2008.07.04 ⓒ ScienceTimes
‘글로벌시대 자동차산업 정책과제 포럼’, 대책 제시
2008년 07월 04일(금)
최 근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일등공신이었던 대(對)중국 무역수지 흑자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 2005년 233억 달러의 흑자를 내었던 대중국 흑자 규모는 2006년 190억 달러로 감소했고, 올해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면서 대일본 무역적자는 계속 증가해 2007년 299억 달러에 이르렀다. 왜 일까? 중국과는 더 이상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범용재로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에 대한 핵심기술력 의존도는 계속 높아져 핵심부품소재 수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 떻게 해야 할까? 중국, 일본과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 조선산업은 설계기술과 차별화된 설계능력으로 성공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시장은 통합돼 갈 것이고 경쟁력 없는 기업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이제 차별화된 능력을 구축해야 할 때이다. 배럴당 150달러를 위협하는 초고유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적 환경규제 강화에 직면한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장지속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글로벌시대 자동차산업 정책과제 포럼’이 7월 3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것이다. 각계 자동차산업 전문가가 참여한 이날 포럼에서는 ‘플랫폼 리더십 확보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노사관계 변화를 통한 전략적 유연성 제고,’ ‘이(異)업종간 교류활성화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등이 정책과제로 제시되는 등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포럼은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했으며, 지식경제부,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코리아오토포럼가 후원했다. “디지털 플랫폼 리더십을 구축하자” 최초 발제자로 나선 김기찬 자동차산업학회장은 “디지털화로 아날로그 강자인 소니를 추월한 삼성전자처럼 자동차산업도 디지털 플랫폼 리더십을 구축해 시장의 변화를 선도한다면 차별화와 프리미엄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어 박준식 한남대 교수는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 진전에도 불구하고 ‘모국의 확고한 생산 거점’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이커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현재의 노사관계와 현장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글로벌 브랜드 구축 경쟁에서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노사관계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노사 모두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 홍재 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일본 업체에 비해 제조능력이 부족하고 노사관계가 취약한 국내업계가 경쟁력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업종간 교류 활성화, 산 · 학 · 연 · 관 연계 강화, 그리고 상생협력체제 구축 지원 등의 정책 추진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제고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 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성장동력인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해 경제 전반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실장은 “초고유가 등 원자재가 급등과 선진국의 CO2 배출 규제강화로 판매가 둔화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전제한 뒤 “처리 권한 없는 사측에 일방적 손해를 입히는 정치파업 등 소모적 논쟁보다는 노사가 한마음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도 노사 간의 건설적 노력이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친환경차, 휴먼친화형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해외마케팅 지원, 국가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중소부품업체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책과제포럼 발제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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