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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조각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알고 갑시다.

by 心조교 2010. 7. 16.

2010년 7월 15일,
제 14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14th 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드디어 PIFAN이 개막했습니다. PIFAN 상영관이기 도한 부천시청과 부천CGV, 소풍 등의 주변에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렸습니다.

개막식이었던 어제는 부천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안타까운 사연의 아가씨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종종 타고 다니는 버스의 종점(삼화고속)인 부천역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앞 문 곁에 서서 버스 기사님께 묻더군요. '아저씨, 부천판타스틱 영화제'가려고 하는데 이 버스 타면 되나요?'

맨 뒷자석에 앉아있던 저는 '영화제 개막식과 영화상영하는 곳이 여러 곳인데 어디 가시게요?'라고 물은 뒤 알려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서 맨 앞자리까지 가서 물어보지도 않은 답변을 던지는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그 여성분은 다른 버스 기사님께도 같은 질문을 하러 가셨다가 어떤 답변을 얻으셨는지 제가 타고 있던 버스로 돌아와 부천CGV 건너편에 위치한 소풍 건물로 향하더군요. 하지만 어제는 개막식과 시민회관에서의 개막작이 상영되었을 뿐, 다른 상영관에서는 영화를 상영하지 않았습니다.

비 오는 날 무거운 우산을 들고 멀리서 찾아온 사람들을 헛수고 하게 만든 이런 경우,
잘못한 것은 누규~?

1번.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 버스기사님.
2번. 알면서도 알려주지 않은 저.
3번. 부천 지역 곳곳에 알림 홍보물을 설치하지 않은 행사 홍보부.
4번. 제대로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온 여성분.

과연 답은 무엇일까요? 답이 무엇이든 간에 가장 손해를 보는 건 4번입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상관없지만 애정을 갖고 멀리서 찾아온 본인(4번)들은 땀과 시간 낭비로 헛수고한 데다가 짜증까지 나겠죠. 헛수고를 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물론 정확한 정보!


그렇다면 어디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까요? 물론 PIFAN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pifan.com/event/event01.asp)



이 곳에서는 상영시간표와 각종 행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어떤 작품을 상영하는지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 내에서 상영시간표를 클릭하세요.

예를 들어 오늘 날짜인 7월 16일(금)의 상영 목록을 보고 싶다면 아래의 그림처럼 날짜를 클릭하세요. 각 날짜별 각 상영관에서 하는 영화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pifan.com/ticket/02_ticket.asp?sc_date_info=2010-07-16)


영화 이외에 다른 행사는 없냐구요? 물론 있습니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의 특설무대에서는 16일(금)~18일(일)까지 공연이 열립니다. 비가 올 경우에는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고 하니 주말 내내 예정된 비를 피해서 공연을 즐겨보세요.

첫번째 날인 16일(금)에는 넘버원코리안, 그루브하우스, KO밴드
두번째 날은 17일(토)에는 노브레인, 파이팅대디, 앙꼬밴드
세번째 날인 18일(일)에는 부천팝스 빅밴드, 김목경밴드, 스윙스텝, 남예지 밴드가 출연합니다.


혹시 돈이 없어서 못 가겠다(?), 혹은 보고 싶은 건 표가 모두 매진되어서 볼 수가 없다~ 하시는 분이라면? 부천시청 앞잔디 광장에서 오픈시네마퍼레이드로 향하세요. 
 
7월 17일(토) 21:00에는 포켓몬(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7월 18일(일) 21:00에는 영화 친정엄마가 상영됩니다.

참고로 비가 올 경우에는 상영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하셔야 하고, 비가 안 와서 상영하게 되면 돗자리는 꼭 가져가세요~~ (엉덩이 젖을 가능성이 좀 높을 듯 합니다ㅋ)


그 외에도 부천 중앙공원에서의 와이어액션 체험이나 건프라체험, 북페어, 헐리우드 스위스 거장들 전시회, PIPAN공식 기념품 판매 등등 여러가지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부천행 지하철 타러 고고씽~! (평소에도 주말이면 막히는 길이기 때문에 이날따라 더 꽉꽉 막히겠죠? 각 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는 오늘, 10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고 있는 (왜 안가냐구요? 감기로 고생중이에요..ㅠㅠ) 저 말고 이미 몇몇 분들은 그 곳에서 즐기고 계시겠죠? ^0^ 비 오는 금요일.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 한편, 혹은 동동주에 해물파전 하나로 행복해지세요~~ 그리고 우리 만나면 인사해요 ^^ T.G.I.F.(특정 매장 홍보 아니에요;)!


P.S. 여름 감기 조심하세요.
(..개만도 못해서 걸리는 거 아니에요.. 개가 아니니까 걸리는 거에요.. 훌쩍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