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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조각

2010 서울국제주류박람회 마지막날 후기

by 心조교 2010. 5. 9.

최근에 2010 서울국제주류박람회 개최를 알려드렸습니다.


물론 저 또한 마지막 날인 5월 8일 오후 3시 경, 두근두근- 코엑스로 달려갔습니다.
마지막이니 남은 와인들을 마음껏 더 퍼주시리라 기대하며 +_+ 티켓을 끊는 순간...

...무료제공이었던 시음용 글라스가 똑- 떨어졌더군요.

그리고 옆에서 티켓을 판매하던 담당자님이 고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선착순 한정으로 나가는 글라스가 다 떨어져서요- 그냥 잔 없이 입장하세요'

으응...?

티켓 값에 포함되어 있는 글라스는 안 준다고..?
그럼 주류시음은 뭘로 하라는 말씀...? 저..저기요, 님하..?????????




살짝 벙쪄서 순간 얼이 빠졌다가
작년에도 참석했던 저였기에,
그리고 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담당자에게 곤장을..........................-_- 내려주고 싶었지만.

하지만 다행히도 제 예매표를 교환해주시던 분은
그 옆의 부스에서 표를 판매하면서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분'이 아니었던 지라
어서 주최측에 연락해서 조취를 취하겠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습니다.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오겠다며, 그 때 시음용 잔을 다시 받으러 오겠노라며,
먼저 행사장으로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다시 나오니 글라스가 왔더군요.

아까 죄송하던 말을 거듭하시던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잔을 받아서 부스로 들어갔습니다.




아........... 술이다 술이다 술이다 술이다 +_+
               숨을 쉴 때마다 공부가주의 기운이 뿜어져 올라올 때까지 열심히 즐기었습니다.
               몰랐는데 공부가주도 회사가 다 다르더군요. 맛과 향이 아주 조금씩 다르덥디다.
               와인만 마실 껄..T-T



행사장을 돌아다닌 2시간. 좋았던 점을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1. 작년에 비해 공간 배치가 넓직하여 돌아다닐 때 사람들과 덜 부딪혔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좋았던 것과는 반대로 작년에 비해 '부스가 적다=전시 품목이 적어졌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실제 입점업체 개수 확인은 못해봤으니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2. 곧 출시될 와인/맥주 등의 주류를 시음해보고 국내에 입고될 장소와 시일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사뭇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람회에서 맘에 꼭 드는 맥주를 찾았습니다. 몇달 뒤에 특정 업체에 입고가 되면 연락을 주기로 하셨구요. 일상에서 이런 기회가 흔치는 않으니 갖가지 와인들을 먹어보고 구매할 수도 있으니 최고의 장점이랄까요.


물론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1. 작년에 비해 줄어든 주류 외 품목들. 작년에는 간단한 안주가 될 수 있는 치즈 등 주류 외 품목들도 있었는데 올해는 거의 술 + 아주 적은 다른 품목들이더군요.

2. 지나치게 와인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의 주류를 판매까지는 아니더라도 말 그대로 전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술 분석 이라든가 술병 모양 비교 등 세계 각국의 주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내년 2011년, 국제주류박람회는 4월 말로 예정되어 있던데.
그 때를 기다리며 오늘 밤도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고 푹 주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