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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페르소나

내 스스로에게 해주는 나의 이야기

by 心조교 2010. 3. 22.
호랑이의 꼬리와 고양이의 머리 중에서 고른다면 뭘 고를래?


예전같았다면 이도 저도 아닌 몸통이라고 말했겠지만
지금이라면 고양이의 머리를 택하겠어요.





하지만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라면?
단호하게 용을 택하겠어요.


결국은 비교되는 대상인 호랑이 vs. 고양이, 그리고 용 vs. 뱀의 문제.
결코 좋은 선택지는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겨버릴 수 없는 건
이와 같은 선택지들을 무수하게 늘어놓고 고르게 했을 때
분명 통계 혹은 산술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게 되는 답변이 있다는 거지.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심리검사의 답변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할 순 없지만
적어도 어느 성향이 조금 더 강한지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는 좋은 것처럼.


네가 하고 싶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은 좋지만,
그 모두를 선택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렇다면 그 가능성 중에서 가장 경향이 뚜렷하고 정말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것을 결정하면 되겠다.


널 응원해주는 사람을, 그리고 네 선택을 믿으렴.
단, 네 선택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걸 명심해.
네 선택에 대한 비관적인 이야기, 선택을 후회하게 만드는 주변 상황들, 끊임없이 너를 시험하게 만드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이 너를 둘러싸고 있단다.
그 이유가 없으면 너 스스로가 먼저 무너져버릴지도 몰라.
그러니 선택하기 전에는 반드시 너 스스로 믿음을 가져야 해.


그리고 선택한 후에는 뒤돌아보지 말고 Run-!




결심이 흐물흐물해져 흔들릴 때마다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자.
이것은 내 스스로에게 해주는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