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극1 모욕을 당해도 즐겁다, "관객모독" 2009. 2. 10. 창조아트센터, '관객모독' '관객모독'. 제목 그대로 '관객이 모독당하는' 연극이더군요. 왜 모독 당해야 하는지, 모독 당할 수 밖에 없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극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방식의 극이라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몰입해서 배우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어요 언어적 음률을 이용한 엄청난 언어유희와 극의 구성, 그리고 마지막에는 별의별 듣도보도 못한 욕들과 대야로 얻어맞은 물까지..! 같은 단어를 반복하면서도 그 음률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배우들의 풍부한 표정과 몸짓 덕에 그들이 중얼거리는 대사가 살짝 들리지 않더라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더군요. 이렇게 배우들로부터 같은 말을 들으며, 욕을 먹고, 대야에 담긴 물을 뒤집어.. 2009.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