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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엿보기/재택근무 연구

재택근무자들은 생산성이 높지만 승진에는 불리하다

by 心조교 2009. 11. 26.
  2007년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컨페리 인터네셔널의 조사결과 재택근무는 생산성 측면에서 사무실근무자들에 비해 높거나 적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응답한 비율이 78%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경영인들에게 근로자의 승진을 결정하는 요인과 관련된 질문을 한 결과, 그들의 61%가 승진 결정 시 근접성이 높은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재택근무자들은 생산성이 높지만 승진에는 불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재택근무자들의 특성 때문이기도 한데요. 재택근무자들의 경우 대개 성과급제와 인센티브에 의해 관리되면서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그들의 성과와 업적을 평가하는 상사와 물리적으로 멀어지기 때문에 그들의 노력이 눈에 들지 못하여 승진과는 멀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풀면 근접성의 원리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처럼(약간 비유가 어긋나긴 했지만) 아무리 능력이 좋다고 할지라도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사람보단 거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눈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런지도 모르겠네요.



참고자료.
- McCloskey, D. W., & Igbaria, M. (2003). Does “out of sight” mean “out of mind”? An empirical investigation of the career advancement prospects of telecommuters. Information Resources Management Journal, 16(2), 19-34.
- 조선일보, 2007. 1. 19,  "재택근무하면 승진할 때 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