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다고생각하면정말즐거워진다1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접점, 그리고 선택과 책임 단지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 즐거울 때가 있었다. 내 머리 속에 있는 무색무취무향의 그것들을 글의 형태로 끄집어내어 가공한다는 것은 쾌감이었고, 기록으로 남은 것들은 내 낡은 기억회로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정보들을 흔쾌이 찾아내주었다. 현재 논리적인 글쓰기, 즉 논문을 쓰고 있는 나는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오타를 수정하고 문맥을 재점검하곤 한다. 이 때 글쓰기에 대해 받는 부정적인 피드백은 내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었고, 어느새 나는 글쓰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글쓰기로 인해 받을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글쓰기와 연관된 자극을 피하다 못해 글쓰기 자체를 회피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고민되는 것은 그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었지만, 그것이 반드시 해야 하는 (직업상.. 2009. 10.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