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1 버스에 붕대를 감아주실 분을 찾습니다 얼마 전에 올린 바 있는 소설 붕대클럽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곳에 붕대를 감는 거야." 여기에서 붕대감기는 그 미묘한 느낌이 상처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였다는 것을 인정받음으로써 이상하게 걸리고 아팠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는 힘을 부여합니다. 제 상처를 떠올려보니 유독 버스와 관련된 상처가 기억이 나더군요. 중학교 때부터 30분 이상씩 버스를 타고 다녀야 했던 저는 버스에서 참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기사 아저씨가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린 일, 몸이 너무 힘들어서 자리에 앉아있는데 할머니가 앞에 서셔서는 요즘 사람들은 노인을 공경할 줄 모른다며 사람들이 다 들리게끔 욕을 하시던 일, 버스 맨 뒷자석에 앉아서 가고 있는데.. 2009.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