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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걸림돌

전화영어 레벨테스트

by 心조교 2009. 10. 13.

영어 회화 능력은 기업체 입사, 여행, 혹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한 현대의 필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현대인의 한사람으로서 영어 회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면서 
시간과 장소 접근성의 한계로 인해 전화영어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었지요.
전화영어 프로그램 중에서 유명한 사이트 몇군데를 찍어서 정보를 정리하던 참에
먼저 스***의 무료레벨테스트를 받아보았습니다.


갑자기 왠 전화영어냐구요?

올해 봄에 LA와 Phoenix, Grand cyon, Las vegas를 이동하는 빡빡한 미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손짓발짓으로 겨우겨우 살아서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사실 갔다온 뒤로 기분이 참담하더군요.
바디랭귀지는 만국공통어라고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의사표현을 못하니 속에서 열불이 치솟아오르는 것이..!

그래서 돌아온 직후에 잠깐 회화수업을 시도했었지만 시간과 여건의 부족으로 인해 실패ㅡ!
이제 내년 봄에 학회발표를 위해 이번에는 San Antonio로 가게 되는데,
약간 여유가 있을 때 미리미리 다시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뭔가 수업을 들어야 겠다는 요구는 치솟아올라는데 지금의 내 영어수준은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싶어서 우선 레벨테스트부터 시작해봤지요~


몇달만에 들어보는 영어 목소리;;;
한동안 영어논문을 보고 읽고 리뷰하기만 했지 그걸 말로 표현할 일은 별로 없던 탓이었을까,
영어로 답하는 제 목소리까지 떨려나오더군요 ^^;
허둥지둥 레벨테스트를 끝마치고 난 후, 약 1시간 후에 사이트에 가보니 성적표가 떠있었습니다.

두근두근....



그 결과는 역시 생각했던 대로 참담하더군요(0~7점 중 평균 2.7정도)
음. 제게 부족한 건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1. Listening 2.5
빠르게 발음되는 발음에 대한 즉각적인 이해 능력이 다소 부족합니다.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어구에 대해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주요 숙어 표현을 적어도 하루에 한 개씩은 꼭 전화영어에서 사용해 보고 또, 네이티브는 어떻게 발음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봅시다

2. Speaking 3
반복되는 구문이 다소 발견되고 있습니다. 좀 더 세련된 표현의 사용이 아쉽습니다.
말하는 속도가 네이티브에 비교했을 때 다소 느린 편입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영어로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문장의 길이가 짧더라도 다른 단어와 표현을 이용해서 새로운 문장으로 대답해 보세요. 생각나는 표현들을 짧은 문장으로 여러 번 표현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Pronunciation 3
t/d-th, b-v 발음
->말하고자 하는 표현의 핵심이 되는 단어 하나 만이라도 확실하게 발음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 Vocabulary 2.5
떠오르는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적합한 단어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에 큰 지장은 없지만 없지만, 비문법적이거나 해당 상황을 설명하기에 부적절한 어휘가 간혹 발견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단어들을 가능한 한 많이 사용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평소 생활에서 있었던 일을 짧은 영어 문장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Grammar 2.5
동사의 시제(과거, 과거완료형)를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오류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맥에 비춰봤을 때, 부적절한 동사를 간혹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동태 형태로 표현되어야 하는 구문이 능동으로 표현되거나, 혹은 그 반대로 표현되는 경우가 간혹 발견되고 있습니다. 
접속사, 동사 + 전치사 를 표현함에 있어서 습관적인 오류를 간혹 범하고 있습니다.
->매일 5 문장 이상 영어로 영작(일기)를 쓰는 연습
능동/수동 표현은 네이티브의 표현을 습득
접속사는 기본적인 and, but, or,등을 사용하다가 천천히 Even if, accordingly, consequently 등의 고급 접속사를 사용




음. 역시 연습하지 않은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네요.
쪼옥 팔리긴 하지만, 회화울렁증과 더불어 회화에서 손을 완전히 뗐던 걸 생각하면
금새 입에 붙을 수 있겠죠..?


영어공부 계획을 새롭게 세워야겠습니다.
전공 논문만 읽다보니 논문 읽는 속도는 빨라졌는데 회화는 영 꽝;;;

다시금 올해 안에는 꼭 네이티브와 손짓발짓을 섞어 능숙하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볼랍니다. (이거, 너무 소심한 계획인가요? - -;;)



자, 그럼 함께 열공해보아요! ^^